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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공동체의 활성화가 지역발전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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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공동체의 활성화가 지역발전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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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영동군지역활성화센터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9회   작성일Date 26-09-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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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베리 축제 판매 부스는 준비된 물량이 매진될 만큼 인기였다. 농가에서 직접 받아 수수료 없이 판매했다. 전날까지 우중충했던 하늘이 블루베리축제 소식에 활짝 갰다. 각지에서 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뤄 블루베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대박이 났다.

    블루베리 축제 판매 부스는 준비된 물량이 매진될 만큼 인기였다. 농가에서 직접 받아 수수료 없이 판매했다. 

    블루베리 축제 판매 부스는 준비된 물량이 매진될 만큼 인기였다. 농가에서 직접 받아 수수료 없이 판매했다. 

    전날까지 우중충했던 하늘이 블루베리축제 소식에 활짝 갰다. 각지에서 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뤄 블루베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대박이 났다. 무더위를 씻어줄 블루베리 빙수와 깡통열차를 타고 느끼는 바람,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까지. 금강모치마을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지내리 부녀회와 우리 농가는 물론 학산면 공연팀, 체험휴양마을 등 다양한 이들이 손잡았다. 매년 체계적으로 발전하는 블루베리축제는 농가 수익 증대와 마을 홍보에 보탬이 되고 있다. 축제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과 자생을 위한 수익 구조가 앞으로의 과제다. 


    지난 4일 학산면 지내리(모리) 금강모치마을에서 제11회 블루베리축제가 열렸다. 영동군이 주최하고 금강모치농촌체험마을, 블루베리축제추진위원회, 영동군지역활성화센터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모리 마을만들기 사업의 성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역량강화 사업으로 만들어진 블루베리 음식문화 체험 부스를 비롯해 블루베리 따기 체험, 에어바운스 어린이풀장 등 축제 전반을 모리 주민이 기획했다. 어린이용으로 만들어졌지만 성인에게도 인기였던 깡통열차는 금강모치마을 일대를 한 바퀴 돌며 자연 속을 질주했다. 지역활성화센터와 연계해 지내권역마을(지내리)의 양산면 멜론 시식 판매, 흙진주포도체험마을(주곡리)의 무말랭이 반찬 만들기 체험 등 영동의 특산물과 마을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 축제는 400명(위원회 추산)의 방문객이 모여들며 성황리에 이뤄졌다. 



    학산면 풍물패가 흥겨운 장단으로 블루베리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학산면 댄스스포츠팀이 파란색 상의를 맞춰 입고 '독도는 우리땅' 안무를 추고 있다. 


    식전공연으로 학산면 풍물패(단장 이영근)와 학산면 주민자치센터 댄스스포츠팀이 분위기를 띄웠다. 풍물패 이영근 단장은 “(행사 시작 시점에) 지난해보다 많이 온 것 같다”며 “축제가 점점 커지고 사람이 많으니 공연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댄스스포츠팀은 상의를 파란색으로 맞춰 입고 ‘독도는 우리땅’ 등 세 곡에 맞춰 춤을 췄다. 댄스팀 한영미(55) 회장은 “다들 농사 짓느라 바쁜데 잠깐씩 나와서 연습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영동의 첫 블루베리 마을, 자부심으로 다 함께 만드는 축제

    블루베리 따기 체험은 영동 최초로 블루베리를 재배한 이원희(80)씨 농가에서 진행했다. 이원희씨는 “이제는 우리 동네가 블루베리 없으면 얘기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며 “블루베리 풍년이 곧 마을이 잘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꽃이 핀 다음에 4월20일 냉해피해가 있어 수확량이 걱정이었지만 올 여름 날씨가 좋아 품질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원희씨의 딸 이영욱(48)씨는 “블루베리 체험은 맛을 보고 따서 다들 선호하는 것 같다”며 “체험이 홍보와 판매로 이어지는 게 체감이 될 정도”라고 말했다. 



    영동에서 블루베리를 처음 재배한 이원희씨(왼쪽에서 세 번째) 가족


    실제로 블루베리축제의 판매량은 전량품절이었다. 추진위원회의 수수료 없이 농가에서 공급받은 가격 그대로 구매할 수 있었다. 판매 부스를 운영한 권외자(70)씨는 “우리 블루베리는 맛있어서 자신 있게 판다”며 “올해 농사도 풍년이고 축제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올해 판매 수익 1천700만원(위원회 추산)은 고스란히 농가 수익으로 돌아갔다. 축제에 참가한 모리마을 농가는 15곳이었는데, 모리마을의 수확량보다 수요가 몰려 인근 농가에서 공급받아야 할 정도였다. 추진위원회 김덕주 위원장은 “매년 고령화나 서리피해 등 블루베리 조달이 힘들다”며 “블루베리는 과일 특성상 오래 보관할 수도 없어 축제 직전에 수확한 물량으로 판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루베리를 활용한 음식 부스는 모리 부녀회에서 직접 메뉴를 개발하고 판매했다. 축제 무대 옆 정자에서 진행된 블루베리 찹쌀떡 만들기는 아이들에게 인기였다. 찹쌀떡 체험을 운영한 이옥남(81)씨는 “마을에서 다 같이 도와서 하는 축제인데 차차 좋아지는 걸 느낀다”며 “젊은 사람들이 부족한데 추진위원회가 애를 많이 쓴다”고 말했다. 지역활성화센터의 마을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개발한 블루베리 콩포트와 원액은 각각 블루베리 빙수와 에이드로 변신했다. 빙수는 문기숙(66), 성미경(69), 현재은(44, 수원)씨가 합을 맞춰 뚝딱 만들어냈다. 기숙씨는 “며칠 전 비를 쫄딱 맞았는데 오늘 날씨가 좋다”며 “부녀회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재은씨는 “어머니를 뵈러 수원에서 주말마다 오고 축제도 매년 참가한다”며 “마을과 블루베리를 알릴 수 있는 대표적인 축제라 좋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현재은, 문기숙, 성미경씨가 블루베리 가득 담긴 빙수를 만들었다. 

    블루베리축제 메인 무대 옆 정자에서 진행된 찹쌀떡 만들기 체험에 아이들과 부모가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다양한 즐길거리에 방문객 만족도 최상

    "블루베리 축제 오려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왔어요!" 영동이 고향인 김휘대(44, 성남)씨는 “가족모임을 기획하던 중 인터넷을 통해 축제 정보를 알게 됐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온 조카도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정보만 보고 왔는데 축제가 알차다”며 “조금 더 홍보가 많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에서 비행기만 7시간 타고 온 김예소(초5) 학생은 “오는데 하나도 안 힘들었다”며 “블루베리 빙수 먹고 깡통열차를 타려고 한다”고 말했다. 



    모리마을을 탐방하는 깡통열차가 아이들을 태우고 출발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손님의 발길이 이어졌다. 모리는 학산면에서도 갈기산 일대에 있어 굽이굽이 들어가야 해 영동군민 중에도 처음 방문한 사람이 많았다. 정성용∙이윤주(36∙35, 읍 부용리)는 딸 예린(4)이의 생일을 맞아 천안에서 온 유이(4)네와 블루베리 축제에서 하루를 보냈다. 윤주씨는 “블루베리 축제에는 처음 와봤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아이들도 블루베리 나무를 처음 접하는데 직접 따먹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성용씨는 “이렇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어서 방문하면 다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축제에 두 번째 방문한 김임규(39, 읍 동정리)씨는 “축제 진행이 매끄럽게 잘 되는 것 같다”며 “축제에 오기 전까지는 이런 마을이 있었나 싶었는데, 블루베리로 의미가 있는 마을 같다”고 말했다. 



    생일을 맞은 정예린(4, 왼쪽에서 세 번째)양이 사촌 유이(4)와 함께 직접 딴 블루베리를 먹고 있다. 

    장민철씨의 딸 장연우(초3) 학생은 블루베리 축제를 맞이해 블루베리 티셔츠를 입고 왔다. 


    ‘영동에서 살아보기’로 마을에서 살고 있는 귀촌 프로그램 참여자도 부스 운영을 도우며 축제를 즐겼다. 지내권역마을에 살고 있는 홍성미(55, 서울)씨는 “귀촌하려고 살아보기 체험하는 중에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가족에게 블루베리 축제 자랑을 했더니 서울에서 어머니와 언니들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주곡리에 살고 있는 배솔로몬(50, 서울)씨는 “축제에서 농가 체험도 했는데 블루베리가 생각보다 어려운 작물이고 하나하나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는 모리 마을과 일사일촌(一社一村) 자매결연으로 매년 사원들이 축제에 방문한다. 장민철(47, 대전)씨는 “처음에 회사를 통해 알게 돼 3년 연속 방문했다”며 “행사가 점점 체계적으로 발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현(42, 대전)씨는 “블루베리 따기 체험, 찹쌀떡 만들기 체험이 아이들과 같이 오기 좋을 것 같아 방문했다”며 “블루베리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자주 접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고말했다. 박유라(31, 세종)씨는 “3년 전에 방문하고 다시 왔는데 물놀이가 생겨 아이들 놀기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모리마을의 ‘공든 탑’, 지속가능한 축제 되려면


    블루베리 축제는 마을 단위 축제에서도 손꼽히는 이상적인 축제다. 하지만 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현하기까지 단숨에 이루어진 게 아니다. 마을만들기부터 체험휴양마을 지원 사업, 자율개발 사업 등 5년에 걸쳐 군 농촌신활력과와 지역활성화센터, 모리 마을 주민이 합심해 일궈낸 성과다. 이번 축제에도 블루베리 체험 지도 교실, 블루베리 음식 개발 등 자율개발역량강화로 군 농촌신활력과에서 1천900만원이 지원됐다. 취약지역 개선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900평도 축제 일주일 전에 조성이 완료돼 축제 기간 차량 혼잡 문제를 해소했다. 군 스마트농업과에서 지원한 1천500만원은 대행사와 시설물 설치 등에 활용됐다. 


    지역활성화센터 박지현 사무국장은 “사업 이전에는 마을에서 소규모 프로그램만 진행하다가 지금은 대대적인 지역 연계 축제가 됐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들의 역량이 올라와 잘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진위원회 김덕주 위원장은 “활성화센터의 지원이 올해로 끝나는데 앞으로는 그에 맞게 개편하는 등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며 “올해는 맘카페, 지역 밴드 등 활성화센터에서 홍보를 일찍 하고, 부스도 늘어 풍성하게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블루베리 확보나 축제 지속성을 위해 농업인을 늘리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강모치마을 도예주 사무장은 “축제로 발생한 마을 법인 순수익이 200만원가량”이라며 “축제 목적은 마을과 농가 홍보에 가깝지만 축제 구조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군에 추가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영은 기자


    출처: 주간영동 (2026.09.28) · 기사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