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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리 마을만들기 준공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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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뜰마을사업&마을만들기사업 연계... 2년간 17억 들여 마을 정비
“우리 마을 정말 많이 달라져... 너무 예쁘고 만족스러워요


쇠퇴해가던 마을이 불과 2년 만에 180도 바뀌었다. 영동읍 북동쪽, 가리(加里)의 윗부분에 있다 하여 ‘상가리’라 이름 붙은 작은 농촌 마을. 낡고 빛바랜 담장과 허름한 주택, 방치된 폐가들까지 여느 시골과 다르지 않은 동네였다. 그러나 지금은 눈에 띄게 달라진 경관에 주민들은 물론 마을을 찾아오는 외지인들도 호평 일색이다. 오직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상가리 주민들이 맺은 결실이었다.

7일 영동읍 상가리 목공방에서 마을만들기 준공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그동안의 마을 개선 사업 경과를 보고하고 새로워진 마을의 변화를 축하하기 위해 열린 행사에는 지역 주민 및 군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푸른시절 통기타 동아리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국민의례, 내빈 축사, 사업 보고, 테이프 커팅식까지 약 1시간가량 진행되었다. 

상가리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새뜰마을사업(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과 영동군이 주관하는 마을만들기사업에 선정되어 2021년부터 낙후된 마을 환경을 개선해왔다. 이 두 가지를 연계해 진행한 개선 사업에는 16억 3천여만원이 지출되었으며 이중 국비가 약 11.6억, 지방비가 약 4.5억, 마을 주민들의 자부담금도 2천여만원 투입되었다. 

사업 이전 상가리는 마을이 전체적으로 낙후되어 있었기에 대대적인 정비 작업이 불가피했다. 특히 상가리는 전체 주택 37호 중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 비율이 65%(24호)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택 보수 작업이 시급했다. 게다가 노후 주택 대부분은 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었기에 주민들의 위생이 크게 위협받고 있었다. 이외에도 미비한 안전-위생 인프라와 주민공동시설의 부재, 낙후되고 훼손된 마을 기초시설 등 여러 과제들이 쌓여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상가리 주민들은 주도적으로 마을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했다. 박동하 상가리 이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주민들은 경제적 여건상 자발적인 주거 환경개선이 어려운 집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점차적으로 마을을 개선해 나갔다.   

그렇게 2021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약 2년 동안 상가리는 주택 정비, 기초 인프라(상하수도) 정비, 안전과 위생 확보(노후 화장실 처거, 노후 교량 저비, 화재감지기 설치), 주민공동시설(목공방, 마을회관, 스마트쉘터) 조성, 경관시설(노후 담장, 공폐가, 진입로) 정비, 휴먼케어(문화교실) 등의 주민역량 강화를 이루어냈다. 마을 전체를 뜯어고쳤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달라진 상가리의 대변신이었다.

상가리에 정착한지 10년 정도 되었다는 홍교선(54) 씨는 “상가리에 처음 내려왔을 때는 조금 칙칙하기도 하고, 낙후된 곳도 많고 마을이 조용했어요. 근데 이장님이 마을을 위해서 굉장히 노력하셨고, 정부 지원들도 많이 받아서 지금은 마을이 아주 밝아진 느낌이에요. 주민들 간의 화합이나 친화도 좋아진 것 같고, 마을이 계속 발전되고 바뀌는 모습들을 보니까 너무 좋아요. 특히 행사가 진행되기도 한 목공방이라던가 식당 같은 것들이 마을에서 할 수 없던 것들인데 지원을 받아서 새로 생겨나고 진행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 것들을 통해서 우리 마을뿐 아니라 다른 마을, 그리고 학생들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많이 생겨난 것 같아요”라고 사업을 평가했다. 

홍교선 씨가 언급한 목공방은 상가리 주민들의 마을 자립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담긴 집약체다. 마을 입구에 위치한 목공방은 농업 외에 소득 창출 경로가 전무하던 상가리의 주민들이 강력하게 밀어붙인 과업이었다. 상가리는 65세 미만 인구가 약 70%를 차지해 다른 마을보다 비교적 고령화 비율이 낮다는 장점이 있었기에 마을에는 젊은층의 커뮤니티 향상과 주민공동 사업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주민들은 목공방을 설비해 집 수리와 마을 개선을 위한 토목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게 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목공방은 주민을 상대로 한 공방 교육은 물론, 일상적인 커뮤니티 공간과 회의 공간으로도 사용되어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상가리에서 태어나 마을의 변화를 쭉 지켜봐온 전희선(49) 씨는 “저는 상가리에서 태어났어요. 그런데 마을에 들어오면 입구부터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걸 느껴요. 친구들도 가끔 찾아오는데 동네가 너무 예쁘다고 할 정도니까요. 담장이랑 벽들도 다 새로 칠해서 눈에 확 띄고, 정말 너무 기뻐요”라며 달라진 마을 경관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상가리에서 30년을 살아온 김춘자(86) 씨도 “마을이 많이 달라졌어요. 정말 깨끗해지고, 예쁘고, 아주 대만족이에요. 너무 기뻐요”라고 답했다.

상가리는 눈에 보이는 마을 경관 개선 이외에도 치매예방 수업이나 칼림바 악기 교실, 바리스타 학교, 선진지 견학 등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들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마을을 이끌어 온 박동하 상가리 이장은 “처음 지원금을 받았을 때는 고민도 많았어요. 국가랑 군에서 사업비를 받아서 폐가 처리된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마을에 필요한 공방이나 식당 같은 시설들도 새로 지었어요. 담장이랑 길도 새로 쌓고 정비했고요. 이렇게 많이 지원을 받아서 마을을 가꿨는데 운영이 잘 안되면 소중한 나랏돈을 잘못 쓰게 되잖아요. 그래서 그만큼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열심히 마을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사업이 끝난 지금은 그저 잘 마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주민들도 많이 좋아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출처 : 주간영동(http://www.bluesta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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