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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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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하부릉리 마을회관서 지역역량강화 문화나르미 행사 열려
찾아가는 음악회 '색소폰 공연', 탄소 중립 ‘장구 화분 만들기’ 진행

어르신들은 이동이 부담스러워 노래교실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문화공연이 하부릉리 경로당을 찾았다. 하부릉리 경로당이 오랜만에 북적였다. 주민들은 소파, 식탁의자, 거실 바닥까지 자리가 가득차자 경로당 방문까지 열어 자리를 마련했다. 벽을 사이에 두고 시작된 색소폰 연주. 방 안의 주민들은 귓가에 들리는 연주에 흥겹게 박수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 

11월20일, 하부릉리 경로당에서 색소폰 공연, 장구 화분 만들기 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용산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지역역량강화 일환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용산면 내 마을회관에서 각종 문화/체험 프로그램 진행해 주민들간 화합하고, 문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영동군지역활성화센터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총 5천 7백만원 예산이 투입됐다.

 
주민들이 기다렸던 문화공연이 찾아왔다!

용산면 하부릉리는 5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이다. 경로당에서 음악공연과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40여명의 마을 주민들이 모였다. 오순도순 모여 앉으니 시작된 ‘색소폰 어울림’ 팀의 연주. ‘안동역에서’ 등 흥겨운 연주에 앉아 있던 주민들 사이로 마이크가 등장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마이크를 잡은 김준식 씨의 노래 공연에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공연을 진행한 ‘색소폰 어울림’ 팀은 용산면 주민자치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번 찾아가는 음악회 활동에 용산면 주민자치 프로그램 3개팀, 감빛 사랑(아코디언), 노래하는 베짱이(기타), 색소폰 어울림(색소폰)이 함께했으며, 총 23개의 경로당에 찾아 공연을 진행했다. 

오늘 색소폰 연주를 선보인 김영남(73, 용산면 용산리) 씨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찾아가는 음악회’가 마무리돼 아쉽다”며 “공연을 본 마을 주민분들도 즐거웠지만 나도 공연을 하며 보람 있고 재밌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처럼 계속 공연 봉사를 지속하고 싶지만 주민자치 프로그램 팀 자체적으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 다양한 단체에서 불러준다면 언제든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작년 정월대보름에 상부릉리, 하부릉리, 천작리 3개 마을이 모여 윷놀이와 간단한 공연을 즐겼다. 마을 생긴 이래 처음으로 잔치가 열렸던 것이다. 마을 내 젊은 층의 주민은 이때 어르신들에게 문화생활과 주민 화합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을 지켜보던 김창식(67, 용산면 하부릉리) 씨는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 모이면 대부분 TV를 보거나, 운동기구로 운동을 하는 편”이라며 “오늘처럼 마을회관에서 음악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처음 진행됐는데, 주민들이 음악에 맞춰 노래도 부르고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부릉리 마을의 작은 변화, 목표는 ‘사람이 머무는 마을’

공연이 마무리되자 경로당 중앙에 은빛 돗자리가 펼쳐졌다. 그 가운데로 그린힐링 전달자가 등장했다.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환경교육이 10여분 간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1kg의 나무를 집에 두면 10년 동안 19.44kg의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는 그린힐링 전달자의 설명과 함께 주민들 앞에 장구 모양의 화분이 놓였다. 설명을 들은 주민들은 두발 사이에 장구 모양 화분을 끼고 장구 줄을 메기 시작했다. 

류진하 그린힐링 전달자는 “장구 모양의 화분에 줄을 직접 조립하며, 손을 많이 움직이게 되는데, 이 과정이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화분을 플라스틱이 아닌 나무를 사용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환경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데, 어르신들과 소소한 대화를 곁들이며 진행하니 다들 집중력도 좋고,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전인기 용산면 주민자치위원장은 “경로당에서 공연이 진행되기 전까지 주민들의 반응을 예상할 수 없었는데, 이번 문화나르미 사업을 통해 실제 진행해보니 생각보다 주민들 만족도가 큰 것 같다”며 "공연을 즐기기 위해 모이면 모인 김에 식사나 술도 한 잔씩 하시고, 주민들의 화합 측면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부릉리는 주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이 되기 위해 주택 정비와 함께 길 정비, 경관 조성을 위한 꽃 심기 등을 진행하고 있었다. 단순한 경관 조성뿐만 아니라 주택정비 등을 진행했다. 부릉리 김권기 이장은 “한 주민 집에 도배와 문 정비만 해줬는데, 좋다고 눈물을 보이는 분이 계셨다”며 “이때를 계기로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여러 사업에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1년부터 용산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으로 1억 4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역역량강화 사업, 용산아동꿈센터 및 체육거점 조성 사업이 진행됐다. 현재 용산아동꿈센터 조성사업 기간이 연장돼 사업은 내년 12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25년 새뜰마을 사업으로 부릉리가 선정돼 집수리, 낡은 담장 정비 등 기초생활 인프라 재구축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출처 : 주간영동(http://www.bluestars.kr)

https://www.bluestars.kr/news/articleView.html?idxno=4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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