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령 주민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자 귀한 자리를 마련했다. 주민이 없으면 마을이 없고, 마을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말처럼 어린이도 중간세대도 어르신도 다 소중한 마을 사람들이다. 여름 끝자락에 주민 모두가 감동과 희망의 노래를 너른 야외광장에서 들려줬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부랴부랴 우비를 입은 시간이 있었지만 여기 온 사람들 모두 어디 떠나지 않고 행사장을 지켰다. 추풍령면민들의 저력을 실감한 현장이었다.

‘추풍령 어울림 음악회’가 5일 저녁 6시~8시 추풍령 다목적광장에서 열렸다. 추풍령1리 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위원장 배경수)가 주관한 이 행사는 영동군지역활성화센터(센터장 박엄용)가 운영·관리하는 마을만들기 2단계 지원사업 일환으로 열렸다. 또한, 추풍령 내 임대주택 및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할 추풍령주거플랫폼 사업을 주민들에게 홍보하려는 취지도 함께했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마을만들기 1단계 사업으로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교육, 비상연락망 작성 등 추풍령1리 찾아가는 반상회를 진행했다. 이어 2단계에서는 주민들의 문화 수요를 맞추고자 이날 어울림 음악회를 연 뒤 향후 영화제 또한 기획 중이다. 앞으로 추풍령1리는 마을벽부등, 분리수거함 설치 등 마을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을만들기 통해 영화제 등 숙원사업 계획

추풍령1리 이장을 겸하는 추풍령1리 마을만들기추진위원회 배경수 위원장은 “추진위원 10명으로 구성돼 마을만들기 1단계 사업을 마치고 2단계 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오늘 어울림 음악회를 주민 스스로 기획했다”며 “향후 마을 내 태양광 조명 설치나 간판 수리, 선진지 견학, 영화제 등을 통해 주민 숙원사업을 풀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를 축하하고자 추풍령면 김영목 면장, 군의회 김오봉·이대호·이수동 의원, 영동군지역활성화센터 박엄용 센터장, 추풍령중학교 정영호 교장, 추풍령면지 김철한 편집위원장, 추풍령농협 손석주 조합장, 추풍령면 주민자치위원회 최경배 위원장, 추풍령면이장협의회 정강영 회장, 추풍령면체육회 백준식 회장, 추풍령의용소방대 이제림 대장, 추풍령자율방범대 정홍륜 대장, 추풍령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1부 행사 오프닝 공연으로 추풍령교회 교인, 추풍령초 학생 등 지역주민 30여명이 함께한 시니어&어린이합창단이 ‘고향의 봄’, ‘아리랑’을 합창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부 행사에서는 오는 12일 엑스포를 앞두고 퓨전국악팀 메이(May)의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 ‘월하연’, ‘태평가’ 등 신명나는 국악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대전맹학교 교수이자 시각장애인 임동환 씨가 참여한 임동환 WAVE 팀이 해질녘 낭만 가득한 연주를 들려줬다.

출처 : 주간영동(http://www.bluestars.kr)